그저 평범한 직장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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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에그타르트 'ㅎㅎㅎ(히히히)' 일산의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가게이다. '에그타르트가 맛있어봤자지'라고 생각했다가 오늘도 편협한 나의 사고에 반성했던 곳. 이 가게의 이름은 'ㅎㅎㅎ' , 공식적으로는 '히히히'라고 읽는다. 장난스러운 이름의 이 가게의 인테리어마저도 캐주얼하다. 검색을 해보기 전까진 에그타르트가게라는 것을 연상하기가 나에겐 어려웠다. 포르투갈,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솔티 캐러멜 휘낭시에 이렇게 세 가지 메뉴만을 판매한다. 내부는 외부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담하여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방문하였지만, 이미 에그타르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곳.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휘낭시에는 이미 품절되었고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만 수량이 조금 남아있었다. 선택권이 없었기에 빠르게 주문할 수 있었다. 포르투갈식은 바삭하고.. 2023. 3. 5.
연희동 엽서박물관 '포셋' PO SET 연희동에 위치하 포셋. 바로 옆 독서실에 방문할 일이 있어 갔다가 같은 층에 덩그러니 있던 '포셋' 간판을 보게 되었다. 서점도 아니고 독서실도 아닌듯하고 궁금함을 참지 못해 들어가 본 이곳은 '엽서도서관'이었다. 들어와 보니 정말 다양한 엽서들이 가득했다. 단어 하나 어미나 어두에도 미묘하게 뜻이 달라져 다른 어감을 준다. 그렇게 예쁘고 신기한 언어를 엽서에 새기기도 하고 모양을 낸 엽서나 그림이 담긴 것들도 있다. 카카오톡으로 전하는 빠르고 간결한 마음도 좋지만 틀릴까 조마조마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에 담긴 진심을 좋아하는 편이다. 애써 길게 보낸 핸드폰 메시지가 빠르게 주고받는 많은 말들에 섞여 쉽게 지나쳐버리고 사라지는 아쉬움이 싫은 어쩔 수 없는 옛날 사람이라 아날로그적 감성에 값을 .. 2023. 3. 5.
연남동 프랜치토스트 '조앤도슨' JO&DAWSON 프랜치토스트에 환장한 요즘이다. 먼룰스 이후 프랜치토스트의 알고리즘에 빠져 하루가 멀다 하고 나의 sns에는 전국각지의 프렌치토스트가 올라오는데 , 또 그걸 그렇게 무시하기에 나의 자타공인 빵 사랑의 자존심에 금이 간다. 연남동에 볼일이 있던 차, 나의 행동반경을 귀신같이 파악한 알고리즘은 아침 댓바람부터 연남동 '조앤도슨'을 띄우고 옳다구나 걸려든 나는 고민 없이 목적지로 설정한다. 유명세는 날로 높아지는데, 아쉽게 규모가 큰 곳이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 대기는 감수하고 여유롭게 가는 것이 좋다. 혼자 방문한 오후 다섯 시 무렵의 웨이팅은 약 30분이었다. 한 시간 정도야 기본이라길래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금방 입장하겠다 싶어 한 바퀴 돌고 있었더니 금세 전화가 .. 2023. 2. 25.
분당 구미동 북카페 '테이블 오브 콘텐츠' Table of contents. 책을 좋아한다. 어릴 적 주말마다 엄마와, 친구와 도서관에 가곤 하였는데, 눈앞에 펼쳐진 수백 권의 책들이 저마다 담고 있는 이야기가, 책을 통해 만나는 넓은 세상이 좋았다. 도서관엔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고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었으며 아무것도 강제되는 게 없었기에 책은 나에게 놀이이자 친구였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학업을 위한 독서는 아니었다는 것. 이야기에 흥미를 잃는 순간 책장을 미련 없이 덮어버리기 일쑤다. 커피정도는 사치할 수 있는 경제력 있는 어른이 된 이후부터는 책을 들고 카페를 전전하곤 하는데, 가방에 책이 한 권도 없던 어느 불행한 날에 떠오른 나의 보물 창고. 구미동에 위치한 북카페 '테이블 오브 콘텐츠'이다. 세련된 벽돌건물의 큼지막한 유리 안..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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