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평범한 직장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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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일요일, 파리 Paris, 프랑스 파리. 춥고, 춥고, 또 추운 파리였다. 호텔에서 체력을 비축한 후 한국에 돌아가려 했으나 '그래. 파리에 왔는데, 마카롱이라도 하나 사 봐야지.'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다 호되게 당했다. 한국 같은 칼바람은 없지만, 걷기만 해도 손이 얼어붙는 이상한 날씨. 생전 처음 와보는 '룩셈부르크 역'이었다. 프랑스어로는 더 몽글몽글하게 불리던 이름의 역이다. 처음 와보는 거리인데, 룩셈부르크 역의 첫인상은 '빵집이 많아 보인다'였다. 샹젤리제 거리나 내가 봐왔던 거리들에선 레스토랑들이나 노천카페가 주로 보였는데 이곳은 골목마다 특색 있어 보이는 빵집들이 많이 보였다. .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찾던 곳 한 곳에 빵을 사보려 들어갔다. 케이크류는 쇼케이스에 전시해 두고 팔고 크루아상이나 바게트.. 2023. 2. 6.
[Guam] 어쩌다, 괌(괌 바다, 괌 썬더치킨) 말 그대로 어쩌다, 괌에 왔다. 그것도 일월에만 두 번째. 다음 출국 전까지 뭘 할지 한가롭게 뒤척이다, 스케줄 공백이 갑자기 괌으로 바뀌며 모든 일정을 포기한 후 온, 어쩌다 여기. 데이오프를 바라는 것이 사치였다며 툴툴대지만, 아,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하니 그새 마음이 풀린다. 내가 묵을 괌 힐튼 호텔. 입구부터 호텔까지 한참을 간다. 영화'아가씨'의 숙희는 대문에서 히데코의 집까지 자고 일어나도 될 정도로 멀다고 표현하는데, 걷다 보니 마치 우리 호텔 같다. 호텔 입구에서 걸어 나오는 데 만 10분이 걸렸다. 저번에 온 괌은 소나기라기에 민망한 빗방울이 옷소매를 적셔보지도 못한 채 오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이번에도 비가 예보되어 있었으나 다행히 하루종일 쾌청했다. 중간중간 보이는 우거진 나무들과 .. 2023. 2. 2.
태국, 방콕 커리크랩 '쏨분시푸드' Somboon Seafood -Central wold 솜분 시푸드(Somboon seafood),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태국 음식점 중 하나이다. 단골 커리 크랩 집은 따로 있으나, 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여러 분점이 있지만 계획 한 코스에 가장 접근하기 편리한 곳으로 결정했다. '센트럴월드점' 방문하기 전까지 센트럴 월드가 백화점인 줄도 모른 채 무작정 찾아갔다. 왠지 이 지점, 교통이 좋더라. 도착해서 마주한 광활한 센트럴에서 쏨분 시푸드를 찾기 굉장히 막막했으나, 블로그 검색 몇 개 하고 나니 몇 층인지까지 나온다. 역시 정보의 바다 인터넷, 센트럴 월드 6층에 있다. 한 바퀴 쓱 돌다 보면 나온다. 메뉴 좀 찍어 볼까 하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제본을 맡기는 게 편할 사이즈의 책자 속에는 바닷속.. 2023. 2. 1.
을지로, 낮술하기 좋은 '지하식당' 지하식당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32길 24 3공구 B동 169호 지하식당 을지로 상권이 뜬지 꽤 된 지금, 마치 테마파크처럼 곳곳에 흥미로운 것들 투성이다. 을지로에서 여기 갈래?라고 하면 모두가 사방에서 제각기 숨겨두었던 히든 플레이스들을 꺼내 보여주는 진풍경이 펼쳐지는데, 그 토론이 몇 년째 끊이질 않는 것을 보니 을지로엔 도대체 얼마나 보물 같은 곳들이 더 숨겨있는 걸까 궁금해진다. 이곳은 전부터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라 멀리 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친구들을 몇달을 괴롭혔다. 시장 속에 숨겨져 찾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많았다. 을지로 4가 역에 내려 구글 맵을 따라 걸었다. 건어물 골목을 따라 숨바꼭질하듯 이리저리 걷다 보니 이 근처라는데, '계단을 올라갔더니 나왔더라'라는 성경 구절 같은 소리..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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