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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심학산 도토리 국수' 심학산 도토리 국수 심학산 도토리국수에 다녀왔다. 프리미엄 아울렛 방문객들과 등산객들로 늘 대기인원이 있었기에 몇 번을 가려다 포기했었는데 오픈시간에 맞춰 찾아갔더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메뉴가 비교적 단출한 만큼 고민의 시간이 길지 않다. 사실 이곳에 온 이유 또한 명확하게 '도토리 쟁반국수'이다 보니 간단하게 주문을 끝낸다. 도토리 전과 도토리 들깨 수제비, 도토리쟁반국수. 음식은 늘 여유 있게, 먹고 싶은 건 우선 시켜보자라는 주의라 인원수보다 늘 음식의 가짓수가 많다. 남기지 말라는 친구의 경고에 내가 다 먹을 수 있다며 호기롭게 얘기했지만 도토리 전의 양을 보니 '쉽지 않겠다'싶었다. 접시가 넘치도록 한가득 담겨온 전은 크기도 크기이거니와 두께도 두툼하다. 겉이 바삭하게 튀겨져 있음에도 쫄깃.. 2023. 2. 8.
서른의 소회 서른의 소회 29살. 20대가 끝나던 마지막 날까지도 나는 무서운 게 없었다. 아홉수니 뭐니 , 친구들이 늘어놓는 걱정들이 유난처럼 들렸다. 서른 살의 나는 여전히 20대처럼 열정이 넘쳤다. 회사를 제쳐두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도 하고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기도 하며, 별다를 것 없던 서른의 날들엔 안도감이 더해졌다. 꽤나 만족스러운 일상들이었는데, 요즘 부쩍 많아진 갑작스럽고 큰 변화들에 생각들이 요동을 친다. 너무 지난하여 덮어놓은 기억이지만, 코로나로 출근일보다 쉬는 날이 많던, 최근 몇 년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었다. 하늘이 준 기회라며 앞뒤 가리지 않고 매진했었는데, 그 순간들이 너무 치열했어서, 모든 감정들을 꾸역꾸역 덮어놓았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흔들리고 싶지 않았던 탓에 희로애락.. 2023. 2. 6.
[France] 일요일, 파리 Paris, 프랑스 파리. 춥고, 춥고, 또 추운 파리였다. 호텔에서 체력을 비축한 후 한국에 돌아가려 했으나 '그래. 파리에 왔는데, 마카롱이라도 하나 사 봐야지.'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다 호되게 당했다. 한국 같은 칼바람은 없지만, 걷기만 해도 손이 얼어붙는 이상한 날씨. 생전 처음 와보는 '룩셈부르크 역'이었다. 프랑스어로는 더 몽글몽글하게 불리던 이름의 역이다. 처음 와보는 거리인데, 룩셈부르크 역의 첫인상은 '빵집이 많아 보인다'였다. 샹젤리제 거리나 내가 봐왔던 거리들에선 레스토랑들이나 노천카페가 주로 보였는데 이곳은 골목마다 특색 있어 보이는 빵집들이 많이 보였다. .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찾던 곳 한 곳에 빵을 사보려 들어갔다. 케이크류는 쇼케이스에 전시해 두고 팔고 크루아상이나 바게트.. 2023. 2. 6.
[Guam] 어쩌다, 괌(괌 바다, 괌 썬더치킨) 말 그대로 어쩌다, 괌에 왔다. 그것도 일월에만 두 번째. 다음 출국 전까지 뭘 할지 한가롭게 뒤척이다, 스케줄 공백이 갑자기 괌으로 바뀌며 모든 일정을 포기한 후 온, 어쩌다 여기. 데이오프를 바라는 것이 사치였다며 툴툴대지만, 아,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하니 그새 마음이 풀린다. 내가 묵을 괌 힐튼 호텔. 입구부터 호텔까지 한참을 간다. 영화'아가씨'의 숙희는 대문에서 히데코의 집까지 자고 일어나도 될 정도로 멀다고 표현하는데, 걷다 보니 마치 우리 호텔 같다. 호텔 입구에서 걸어 나오는 데 만 10분이 걸렸다. 저번에 온 괌은 소나기라기에 민망한 빗방울이 옷소매를 적셔보지도 못한 채 오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이번에도 비가 예보되어 있었으나 다행히 하루종일 쾌청했다. 중간중간 보이는 우거진 나무들과 ..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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