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DAWSON
프랜치토스트에 환장한 요즘이다.
먼룰스 이후 프랜치토스트의 알고리즘에 빠져 하루가 멀다 하고 나의 sns에는 전국각지의 프렌치토스트가 올라오는데 , 또 그걸 그렇게 무시하기에 나의 자타공인 빵 사랑의 자존심에 금이 간다.

연남동에 볼일이 있던 차, 나의 행동반경을 귀신같이 파악한 알고리즘은 아침 댓바람부터 연남동 '조앤도슨'을 띄우고 옳다구나 걸려든 나는 고민 없이 목적지로 설정한다.


유명세는 날로 높아지는데, 아쉽게 규모가 큰 곳이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 대기는 감수하고 여유롭게 가는 것이 좋다.
혼자 방문한 오후 다섯 시 무렵의 웨이팅은 약 30분이었다.
한 시간 정도야 기본이라길래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금방 입장하겠다 싶어 한 바퀴 돌고 있었더니 금세 전화가 왔다.

유선상으로 프렌치토스트의 개수를 우선 주문받는다.
한 개를 우선 주문하고 서둘러 입장하였다.
치즈케이크도 그렇게 맛있다던데, 누구라도 데려올걸.
그렇게 프렌치토스트 하나와 밀크티 하나로 스스로 타협을 본다.




내 자리는 아담한 주방이 한눈에 보이던 자리.
밖에서 보이는 만큼 작고 아담한 내부지만 그만큼 따듯하고 정겹다.
살짝은 어두운 조명과 서로를 배려한 낮은 음성들이 복작복작, 오손도손한 이 공간을 완성한다.

주문을 미리 해놓았지만 만드는데 시간이 조금 소요된다.
아무래도 공간이 좁다 보니 당연지사.
앉아서 팬에 구워지는 나의 토스트를 보다 보면 그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진 않다.

맛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특이하게 소금이 같이 나오는데, 정말 '단짠'의 정석과 같다.
시럽의 단맛에 절여질 때쯤 소금을 찍어먹으니 그짭조름함이 또 새로운 자극을 준다.
혼자 맛있는 걸 먹자니 아쉬워진다.
이 맛있는 맛의 향연을 같이 나누고 황호함을 공유할 친구들을 다음번엔 꼭, 데려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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