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continental LA1 [USA] LA/DTLA .필즈커피와 치폴레 DTLA쨍한 캘리포니아의 햇볕을 기대하며 공항에 내렸건만, 흐릿하고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호텔로 이동하는 한 시간 남짓 되는 시간 동안 점점 구름이 끼는가 싶더니 기어코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 오는 엘에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했던 16시간의 중노동에도 불구하고 예전 팀이었던 언니를 만난 것 하나로 오늘은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오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여전히 복잡하고 번잡하지만, 많이 보고 싶었다. 38층 방에서 보는 엘에이 마천루는 그 자체로 여전히 장관이었고, 사건, 사고 많기로 유명한 엘에이 다운타운이지만 아득하게 멀리서 보니 한없이 평화로웠다. 빠르게 짐을 풀고, TPO 따위는 무시한 얇은 옷차림의 언니와 나, 이방인 두 명은 LA 필수 코스 치폴레, 그리고 필.. 2023. 3. 22. 이전 1 다음